
임영웅은 13일 기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Melon)에서 누적 스트리밍 117억171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4월 27일 116억 스트리밍을 기록한 이후 불과 16일 만에 1억 회 이상을 추가로 쌓아올린 기록으로, 솔로 가수 중 가장 빠른 속도이자 압도적인 수치다.
이로써 임영웅은 멜론이 집계하는 ‘빌리언스 클럽’ 중 최고 등급인 ‘빌리언스-다이아 클럽’에 이름을 올린 솔로 가수로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룹까지 포함하면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이며, 솔로 가수로는 1위다.
임영웅은 2023년 1월, 멜론 누적 스트리밍 50억 이상~100억 미만의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빌리언스-골드 클럽’에 처음 진입했고, 지난해 6월 100억 회를 넘어서며 ‘다이아 클럽’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117억 회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써냈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임영웅의 음악이 세대를 초월해 널리 사랑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발매곡마다 주요 차트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발표한 지 수년이 지난 곡들까지 롱런 스트리밍을 이어가며 ‘믿고 듣는 임영웅’의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팬덤 ‘영웅시대’ 응원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신곡 발표 때마다 팬들의 뜨거운 참여가 임영웅의 기록을 가능하게 했다.
한편 임영웅은 2021년 ‘사랑은 늘 도망가’ 이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들의 블루스’, ‘사랑해 진짜’ 등 OST와 정규 앨범, 콘서트 실황 음원까지 다채로운 곡들로 스트리밍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17억, 그리고 다음은 120억이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는 말을 체감케 하는 임영웅의 행보에 음악 팬들의 시선이 계속해서 쏠리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