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탄절’에 날아든 기적…뇌성마비 축구팀의 희망이 된 임영웅 팬들의 기부[★1줄컷]](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06/10/1317745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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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탄절’이 만든 기적, 희망은 여전히 훈련 중
임영웅의 생일 ‘웅탄절’(6월 16일)을 앞두고 팬들이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웅탄절’이 만든 기적, 희망은 여전히 훈련 중
임영웅 팬 모임 ‘영웅시대밴드 나눔 모임’은 6월 9일,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에 1000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부산뇌성마비축구팀은 오는 12월, 일본 후쿠오카 글로벌 아레나에서 3박 4일간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었다. 일본 장애인 축구팀과의 친선경기, J리그 관람,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된 훈련은 선수들에게 단순한 운동을 넘어 인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하지만 팀을 이끄는 성승환 감독과 김동은 수석코치에 따르면, 올해 재정난으로 인해 전지훈련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영웅시대밴드 나눔 모임의 기부는 실질적이고도 절박한 도움이었다. “덕분에 선수들이 다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진심 어린 감사가 전해졌다.
후원금은 전지훈련의 항공·숙소·식비 등 전체 과정에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팀 측은 “앞으로도 선수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웅시대밴드 나눔 모임’은 임영웅의 팬 모임으로, 2020년 5월부터 매월 동자동 쪽방촌 도시락 봉사를 실천 중이다. 임영웅 생일과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프로젝트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는 단지 유명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넘어, 팬덤 문화의 긍정적 모델로 주목받는다. 지금까지 이 모임이 쌓은 누적 기부금은 4억 1300만 원에 달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