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왁스 등 인기 가수 무대로 전해지며 전국적 관심 끌어
이번 부산진구민 열린음악회에는 이찬원, 왁스, 황윤성, 최전설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이 쏟아졌다. 담당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에 행사에 관해 묻는 전화가 잇따랐으며 실제 행사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대규모 인원이 올 것으로 판단한 부산진구는 안전사고 대비에 전력을 기울였다. 곳곳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해병대전우회 부산진구지회에서 행사 5시간 전부터 행사장 주변 교통정리를 했으며 인파가 몰릴 경우 위험이 예상되는 구역은 사전통제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행사는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부산진구민 열린음악회는 가수 ‘아라’의 오프닝 공연, 부산진구청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열린 음악회는 명성 높은 가수들로 구성돼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면서 “부산진구가 문화 예술의 도시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주말 저녁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고없이 진행되도록 협조도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헌승 국회의원은 “갈수록 무대도 화려하고 출연진도 막강한 것을 보니 흐뭇하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해 준 구청장과 구의원 그리고 많은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부산의 자랑, 가수 최전설이 ‘딱 좋아’ ‘보고 싶다. 내 사랑’으로 무대의 흥을 돋웠으며 이어서 소유미, 신나라, 최지예, 황윤성 등이 다양한 퍼포먼스와 노래로 재미를 더했다.
동굴 목소리 류지광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로 관객의 여심까지 사로잡았으며 이어 ‘그대여 변치 마오’ ‘둥지’ 등의 노래로 ‘행사의 귀재’라는 별명에 맞게 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다음 출연자로 원조 발라드 퀸 왁스가 등장하면서 행사장 열기는 최고조를 향해 달려갔다.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오빠’ 등 발라드와 댄스를 선보이며 녹슬지 않는 무대를 선보였다. 사전 배부한 응원별봉이 관객석을 수놓으며 그때 그 시절의 분위기에 관객들은 녹아 들었다.
마지막 무대는 ‘진또배기’ 가수 이찬원이 장식했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시즌1에 출연해 3위를 기록, 초대 ‘미’에 선정된 실력파 가수다. 특히 그는 현재 가수 겸 예능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최고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이날 모든 관객은 이찬원을 환호했고 ‘편의점’ ‘꽃다운 날’ ‘미운 사내’ 등의 노래를 함께 열창했다. 이렇게 ‘진또배기’를 끝으로 제3회 부산진구민 열린음악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구민들은 “이렇게 가슴 부풀고 신나는 감정을 정말 오랜만에 느꼈다” “너무 행복하다”면서 연신 웃음을 지었다.
김영욱 구청장은 “구민들의 열정으로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잘 마쳤다. 우리 부산진구민들이 음악을 통해 삶의 활력소가 됐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