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이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선정한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대중음악 40년의 주역으로 기록됐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2026년 40주년을 맞아 한국 대중음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40인을 선정한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을 10월 23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수상 명단이 아니라, 지난 40년간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집대성한 상징적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선정에는 가요 제작자, 작곡가, 작사가, 미디어·콘텐츠 관계자, 언론사 기자, 평론가 등 50인의 전문가가 참여해 객관성과 공신력을 높였다.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에는 김건모, 김광석, 나훈아, 서태지, 조용필, 이효리, 박진영, 방시혁, 양현석, 이수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아이유 등 시대를 상징하는 이름들이 함께 올랐다. 그리고 그 가운데, 임영웅의 이름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임영웅은 트로트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장르의 한계를 넘어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팬덤 ‘영웅시대’를 기반으로 음원, 콘서트, 유튜브, 방송 등 전방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번 선정 명단에는 동방신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소녀시대, god, H.O.T.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부터 나훈아, 신승훈, 싸이, 아이유, 임영웅, 조용필 등 대중적 사랑을 받은 솔로 가수들이 고르게 포함됐다. 또한 박진영, 방시혁, 양현석, 이수만 등 K팝 시스템의 토대를 다진 프로듀서와 김형석, 유영진, 테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은 과거의 공헌을 기리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음악 산업 방향을 조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선정위원회는 “이 명단은 음악적 혁신과 산업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온 인물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2026년 1월 10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다. 40주년을 기념해 역대급 라인업과 무대가 준비되고 있으며,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