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는 송가인이 출연해 자신의 음악 인생과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송가인은 어머니가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씻김굿’ 전승 교육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하시는 걸 보고 배우다 보니까 영향을 좀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악에서 트로트로 전향하는 과정에도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송가인은 “오히려 트로트를 추천해 주셨다”며 어머니의 권유로 KBS1 ‘전국노래자랑’ 진도 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을 차지한 뒤 그해 연말 결선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그렇게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답은 단호했다. 송가인은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는데 단번에 ‘나가라. 나가면 대박 난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가 무녀시다. 신내림을 받으셨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경고를 무시했다가 위험한 순간을 겪은 적도 있었다. 송가인은 “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상담한다. 엄마가 조심하라고 하는 건 조심한다”며 “말 안 들어서 한번 죽을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엄마가 물 조심하라고 경고했는데 말 안 듣고 물가에 갔다가 진짜 죽을 뻔했다”며 “119 구조대가 와서 물에서 빼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일을 겪은 뒤 어머니에 대한 믿음도 더욱 커졌다. 송가인은 “그래서 엄마를 100%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