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가수 안성훈이 15년 지기 송가인의 권유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환상의 짝꿍’ 특집으로 꾸며져 송가인과 안성훈의 만남, 이정현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올랐다.
이날 안성훈은 송가인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송가인과 안성훈은 각각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2’에서 진(眞)을 차지한 트로트 가수로, 연습생 시절부터 15년간 인연을 이어온 사이다. 안성훈은 송가인이 방문하기 전 집안 곳곳에 탈취제와 소독제를 뿌리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그러나 변색된 벽지와 먼지가 발견되면서 평소 깔끔하다는 그의 주장과 다른 모습이 드러났다.
집에 도착한 송가인은 안성훈에게 청소부터 하라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송가인이 “여자가 다 도망갈 것”이라고 지적하자 안성훈은 “누나가 남자 집에 처음 와 봐서 그런다”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오랜 친분을 보여주듯 거리낌 없이 농담을 주고받았다.
안성훈은 송가인을 위해 직접 주먹밥을 만들었다. 그는 무명 시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3년 동안 주먹밥 가게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주먹밥의 달인’이라고 소개한 안성훈은 당시 익힌 조리법을 활용해 음식을 준비했다. 조리 도중 간을 볼 때마다 “짜다”고 평가하던 송가인도 완성된 주먹밥을 맛본 뒤 “정말 맛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식사 도중 두 사람은 오랜 인연을 돌아봤다. 안성훈은 가수의 꿈을 잠시 내려놓고 주먹밥 가게를 운영하던 시절, 송가인이 ‘미스트롯’에서 우승하자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송가인은 안성훈에게 남성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생기면 출연해 보라고 권유했다.
안성훈은 “누나가 남자 경연 프로그램도 할 것 같다며 나가보라고 했다. 누나 덕에 ‘미스터트롯’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산받자마자 부모님과 누나 선물을 샀다”고 덧붙이며 가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해 준 송가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배우 이정현이 남편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도 공개됐다. 이정현은 직접 만든 100인분의 반찬을 챙겨 남편이 근무하는 병원의 구내식당을 찾았다. 여기에 랍스터 100마리까지 준비해 조리사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었으며, 배식과 설거지에도 참여했다.
제작진과 함께 준비한 이벤트에서 이정현의 남편은 구내식당 음식을 맛본 뒤 아내의 손맛을 알아챘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이정현은 “열심히 일하는 남편 보니 마음이 아파서 이제부터 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등장에 남편은 얼굴을 붉히며 쑥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