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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우가 딸을 언급했다.

7일 방송된 SBS ‘김영철의 파워FM’(약칭 철파엠)에는 영화 ‘뉴 노멀’로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최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지우는 “라디오에 언제 출연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 정도로 오랜만이다. 너무 새롭다”며 “사실 요즘 아이 키우느라 라디오를 못 들었는데, 아기 준비를 하면서 병원을 오래 다녔다. 그 시간이 꽤 길었다. 병원을 왔다 갔다하는 시간이 ‘철파엠’이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 시간이 나만의 시간인 거 같아서 즐기게 됐다. 1년 넘게 쭉 들었는데 되게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다. 최지우는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난 사실 무서운 걸 못 본다. 그런데 감독님이 함께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감독님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사람들이 생각을 못 할 거 같은 배우가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더라. 그리고 그게 나여야만 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나도 감독님 전작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또 나 역시도 나의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다. 감독님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전했다.

스릴러 연기에 대해서는 “희열이 있었다. 아무래도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합을 맞추는 동작 같은 게 있었는데 그런 게 나한테는 좀 어려웠다.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재밌었다”고 밝혔다.

정동원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최지우는 “영화에서 중학생으로 나오는데 너무 귀엽다. 영화 연기는 거의 처음인데 너무 잘했다. 예쁘다”며 “배우들 호흡이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캐릭터마다 색다르고 신선해서 보는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지우 히메’ 외 새로운 별칭이나 수식어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지우 히메’라는 별명을 너무 좋아한다. 쭉 불렸으면 좋겠다. 나만이 가진 별명이면 좋겠다. 너무 좋다. 그래도 새로운 별명 붙여주면 너무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3살 딸도 언급했다. 최지우는 “딸이 입을 한 시도 안 쉰다”며 “요즘 말이 한창 늘어서 너무 많이 한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재미있는 게 대화가 통한다. 이런 말을 도대체 어디서 배웠을까 싶은 신기한 말도 있고 요즘 한창 귀엽다”고 자랑했다.

딸 외모에 대해서는 “엄마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접을 본인이 하겠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내가 하라고 할 거 같지는 않다. 재능이 있으면 반대하지는 않을 거 같다”고 밝혔다.



‘워킹맘’ 고충도 전했다. 최지우는 “둘 다 쉽지 않은데 아기가 더 어렸을 때는 육아가 훨씬 힘들다는 느낌이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근데 이제는 아기가 말이 통하니까 요즘은 좀 괜찮다”고 했다.

관리 비결도 이야기했다. 최지우는 “연기 생활을 오래 해서 몸에 배었다. 야식 같은 건 거의 안 먹는다. 습관이 그렇게 됐다. 정말 특별하게 야식 당기는 날 아니면 안 먹는다. 아기와 신나게 놀아주고 재운 후에 ‘고생했다’면서 맥주를 마실 때가 있는데 제일 맛있다”며 웃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