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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30㎝ 큰 정동원, 마음도 훌쩍 자란 ‘키다리의 선물’ [종합]
2025.03.13 16:56
1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정동원이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하고  미디어쇼케이스를 가졌다. 정동원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가수 정동원은 가요계에서 ‘트로트 황태자’로 불린다. 2020년, 13세의 나이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시즌1의 ‘톱6’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5년간 전국 각지 무대를 누벼왔기 때문이다.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영탁 등 ‘미스터트롯’ 동기들과 트로트 인기를 이끄는 사이에 146㎝의 소년은 어느 덧 30㎝가 훌쩍 자란 채 청년의 문턱에 서게 됐다.

올해로 고등학교 3학년, 10대의 끝자락에 접어든 정동원은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소년기’를 한데 모은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을 13일 발매했다. “10대의 마지막 앨범”이 될 정규 2집을 준비하는 데만 자그마치 3년이 걸렸다. 그는 싱글과 미니 앨범을 지속적으로 발매해왔지만, 정규 앨범 발매는 2021년 11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3년 만이다.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트로트, 힙합, 댄스, EDM 등 다양한 장르에 과감하게 도전한 14곡을 한 음반에 꽉 채워 담았다. 타이틀곡도 200여 개 후보곡 가운데 고르고 골라 2곡을 선택했다. 슬픈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곡 ‘꽃등’, 래퍼 김하온이 피처링해 힙합 요소를 강조한 ‘흥!’을 동시에 내세워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인다.

정동원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 당시에는 빨리 20살이 되고 싶었는데 문득 눈앞에 오니 10대를 더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치열하게 살았던 그 기간에 먹칠하지 않도록 이번 앨범을 통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으로 10대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로트 무대의 ‘MZ 대표’답게 앨범 작업 방식 또한 파격적이었다. ‘고등래퍼2’를 보고 팬이 된 김하온에게 직접 SNS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피처링을 부탁해 타이틀곡 ‘흥!’을 완성시켰다. 또 ‘트로트 대선배’ 설운도에게는 회사를 통해 당돌한 ‘협업 러브콜’을 보내 그가 작사, 작곡한 수록곡 ‘사랑을 시작할 나이’를 건네받았다.

댄스 장르를 내세운 ‘부캐’ JD1 활동, 전국투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마음가짐 또한 훌쩍 성숙해졌다. 그는 “팬들이 ‘아기인 줄 알았던 정동원이 많이 컸구나’ ‘이제는 성장해서 사랑에 보답할 줄 알게 됐구나’ 하고 뿌듯해했으면 좋겠다. 팬들과 대중이 제 앨범과 노래를 통해 희망을 얻길 바라는 마음이다. 성장하고 철 든 만큼 팬들에게 받은 사랑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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