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고등학교 3학년, 10대의 끝자락에 접어든 정동원은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소년기’를 한데 모은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을 13일 발매했다. “10대의 마지막 앨범”이 될 정규 2집을 준비하는 데만 자그마치 3년이 걸렸다. 그는 싱글과 미니 앨범을 지속적으로 발매해왔지만, 정규 앨범 발매는 2021년 11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3년 만이다.
정동원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 당시에는 빨리 20살이 되고 싶었는데 문득 눈앞에 오니 10대를 더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치열하게 살았던 그 기간에 먹칠하지 않도록 이번 앨범을 통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으로 10대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댄스 장르를 내세운 ‘부캐’ JD1 활동, 전국투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마음가짐 또한 훌쩍 성숙해졌다. 그는 “팬들이 ‘아기인 줄 알았던 정동원이 많이 컸구나’ ‘이제는 성장해서 사랑에 보답할 줄 알게 됐구나’ 하고 뿌듯해했으면 좋겠다. 팬들과 대중이 제 앨범과 노래를 통해 희망을 얻길 바라는 마음이다. 성장하고 철 든 만큼 팬들에게 받은 사랑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